'주 4일' 근무제 시작한 에듀윌의 '히든 복지' 힐링큐브 마사지를 직접 체험해봤다
에듀윌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뒤 힐링 큐브 마사지까지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지난 1일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전격 도입했다.
월급 삭감은 없다. 그대로 유지하고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만큼 수많은 직장인·취준생에게 '꿈의 직장'으로 급부상했다.
더 이상 복지를 제공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에듀윌은 남몰래 직원들에게 '히든 복지'를 선물하고 있었다.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했는데도 또 직원들에게 무엇을 선물했는지 너무도 궁금해서 기자가 직접 가봤다.
에듀윌이 직원들에게 새로 제공하는 복지는 바로 '힐링큐브 마사지'였다. 에듀윌이 직접 국가공인자격을 취득한 헬스키퍼를 고용해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이 복지를 위해 본사 사옥이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단순히 작은 방 하나를 따로 만드는 것은 '힐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힐링큐브 공간은 전문 마사지숍처럼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고급 나무 목재를 사용해 내부 인테리어를 꾸몄고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마사지를 받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다. 프런트 직원 안내에 따라 별도의 방에서 옷을 갈아입은 채 대기했고, 헬스키퍼가 들어온 뒤 곧바로 마사지가 시작됐다.
헬스키퍼는 먼저 마사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은지 여부를 물었다.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사람이 있고, 그저 조용히 마사지를 받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다.
기자는 자세한 설명을 원했고 약 30분 동안 머리부터 목, 어깨, 등, 허리, 골반, 종아리, 발바닥에 전체적으로 마사지가 행해졌다.
자세한 설명이 함께 곁들여지니 차후에 몸을 관리하기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힘 조절도 해주는 만큼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매우 높았다. 주4일 근무에 이런 퀄리티의 복지를 누린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업무시간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에듀윌은 기본 근무시간 내에서 일괄적으로 16시부터 16시 30분까지 휴식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헬스키퍼 1인당 하루 8번씩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4명이 채용됐으니 하루 최대 32명의 임직원이 복지를 누릴 수 있다. 헬스키퍼도 주 4일 근무여서 주 128명, 한 달이면 임직원 약 500명이 모두 한 번씩은 받을 수 있다.
힐링큐브에는 10개의 수면실과 수유실도 있었다.
또한 에듀윌은 '에듀윌역'을 운영 중이다.
이 곳은 모든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이다
전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가 39대 마련돼 있으며 추억의 오락기, 다트게임기, 보드게임 등이 구비돼 있다.
한편 에듀윌은 지난 1일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정착시키고 있다.
모든 임직원에게 일괄 시행된 것은 아니고, 준비가 완료된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9월에는 전체 부서 80%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는 전체 부서에 적용할 계획이다. '꿈의 직장 프로젝트'를 이루고 더 나은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