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쓰라 '안주발' 좀 세웠더니 저보고 술값 계산하랍니다"
알쓰인 것도 서러운데 들으면 더 서러운 말 7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제 주량은 소주 2잔입니다. 안주라도 먹어야 술이 간신히 넘어가는데 친구들이 '안주 다 먹는다'며 술값을 저보고 내라네요"
알쓰들에게 술자리는 정말 지옥과도 같다. 분위기에 맞춰 꿀꺽꿀꺽 술을 마시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속도 모르고 친구들은 "이것도 못 마시냐"며 이 정도면 음료수라고 무시하기 일쑤다.
특히 의지와 상관없이 술자리에 참석하는 경우에는 더 억울할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 알쓰인 것도 서러운데 더 서럽게 만드는 말 7가지를 소개하겠다.
거짓말 하지 마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긴 것만 가지고 "술 잘 마시게 생겼으면서 거짓말한다"고 말한다면 알쓰들은 매우 억울하다.
그건 음료수지
알쓰들을 위해 요즘은 도수가 아주 낮은 술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그 술을 마시려고 하면 "이 정도 도수면 음료수다"라는 말로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그럴 거면 가
술을 못 마셔도 친구들과 즐거운 분위기에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
그러나 "술도 못 마시면서 여긴 왜 와?"라고 비수를 꽂아 알쓰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는 경우도 더러 있다.
먹다 보면 늘어
아무리 사정하고 애원해도 무심한 친구들이 있다.
"먹다보면 늘어~ 그냥 마셔!"라며 마실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결국 눈물을 머금은 채 마시고 만다.
무슨 재미로 살아?
알쓰는 알쓰대로 삶의 재미(?)가 따로 있다.
술 못 마시면 무슨 재미로 사냐는 일차원적인 생각은 버려라. 충분히 자기만의 욜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안주 그만 먹어
알쓰들이 술자리에서 가장 의지하는 것은 안주다.
그런데 "안주 너무 많이 먹는다"며 핀잔을 주면 이들은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져 버린다.
한 잔도 안 돼?
알쓰를 정말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 말이다.
걱정스러운 말투가 아닌 비꼬는 말투로 "어떻게 한 잔도 못 마시냐~"라고 말한다면 소주로 온몸이 흠뻑 적셔질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