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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십이지신'을 지금까지 잊지 않고 확실하게 알고 있는 이유

지난 1996년 KBS2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애니메이션 꾸러기 수비대는 현재 20·30대 사이에서 여전히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십이지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달력 또는 순서를 나타내는 12개의 글자에 각각 상징하는 동물이 붙은 걸 보통 '십이지' 또는 '십이지신'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띠를 나타내기 위해 활용되는 십이지는 한자어일 뿐 아니라 글자에 해당하는 각각의 동물을 바로 유추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의 20·30대는 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 십이지신의 순서는 물론 해당하는 동물들까지도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학교에서 십이지를 배우기도 하지만 똑같이 배운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개의 천간은 기억하지 못하면서 십이지는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1996년 KBS2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꾸러기 수비대'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80~90년대에 태어난 이들에게 추억의 만화로 자리 잡은 '꾸러기 수비대'는 십이지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등장인물들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로 각각 똘끼, 떵이, 호치, 새초미,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몽치, 키키, 강다리, 찡찡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애니메이션 '꾸러기 수비대'


이 등장인물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며 당시 많은 어린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가운데, 이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똘끼 떵이 호치 세초미 자축인묘~"로 시작되는 '꾸러기 수비대'의 오프닝은 그 시대 최고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 주제가는 현재 20·30대에게 아직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혹여 십이지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이 오프닝 곡을 떠올리면 된다. 


YouTube 'minru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