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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개봉한 생수병 유통기한은 딱 '하루'다"

이미 뚜껑을 개봉한 생수병을 하루 이내에 마시지 않을 경우 건강에 해롭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Allergy and Ai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날씨가 점점 덥고 습해지는 가운데 생수병 보관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TV '2TV 생생정보'는 물을 마시다 남겨둔 생수병 속에 하루만 지나도 엄청난 양의 세균이 번식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봉 후 이틀 동안 냉장·상온 보관한 생수병의 세균 오염도를 각각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인사이트KBS2TV '생생정보'


결과는 놀라웠다. 개봉 직후 생수병에서는 세균 오염도가 '0'이었던 반면 이틀 만에 냉장 보관한 생수병은 '72', 상온 보관한 생수병은 '613'까지 올랐다.


특히 상온 보관한 경우는 공중위생 기준치 400RLU(Relative Light Unit)를 훨씬 넘는 수치여서 더욱 충격이었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먹는 샘물 제조 관리법'에 따라 만들어진 생수의 유통기한은 보통 6개월에서 1년이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생수를 오래 두고 마셔도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실 생수보다 '생수병'의 유통기한에 유의해야 하는 것.


인사이트(좌) Allergy and Air (우) Business Green


뚜껑을 개봉하는 순간부터 생수병 안으로 세균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뚜껑을 여닫을 때는 '식중독균'이, 입을 대고 마실 때는 '대장균'이 생수병 안으로 침투한다.


특히 세균은 한 번 증식하기 시작하면 1천 마리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오래 된 생수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세균 덩어리를 그냥 먹는 것과 같다 .


따라서 되도록이면 한 번에 마시지 않을 생수는 컵에 따라 마셔 세균 증식을 막는 것이 좋고, 입을 대고 마셨다면 하루 안에 모두 마시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The Economic Times


냉장, 냉동 보관을 한다고 해서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증식의 속도만 약간 늦출 뿐이니 이 점 유의하자.


한편 생수병 바닥에 'PP', 'HDP(HDPE)' 표시가 있다면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PET(PETE, 페트)' 표시가 있다면 세균 번식 위험이 높으니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