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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난 남친 집에서 속살 다 비치는 속옷 입은 여자를 마주했다"는 한 유튜버의 고백

유명 아프리카 BJ가 과거 5년간 만난 남자친구 집에서 속이 다 비치는 속옷 차림의 여자를 본 경험이 있다며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느 날 5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번호로 욕설이 담긴 문자가 날라왔다.


5년을 사귀면서 자신에게 욕 한 번 하지 않았던 그의 낯선 문자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바로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주차장을 확인해보니 그의 차가 있었다.


'남자친구는 집에 있다'


계속해서 벨을 눌렀다. 그러자 곧 안에서 분주한 소리가 들려왔다.


인사이트YouTube '박서아TV'


지난 4일 아프리카TV BJ 서아는 유튜브 채널 '박서아TV'에 과거 6년간 사귄 남자친구 집에서 나체 차림의 여성을 본 경험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서아와 그의 전 남자친구는 6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서아는 "나는 그 친구랑 컵라면 하나, 김밥 한 줄 사 가지고 둘이 나눠 먹을 때부터, 진짜 아무것도 없는 학생일 때부터 만났다"라며 "마음 하나만 보고 만난 상대"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사건이 발생했던 때는 만난 지 5년쯤 됐을 즘이었다. 당시의 남자친구는 사업을 하면서 점차 바빠지기 시작했고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 술을 먹는 날들이 많아졌다. 


그렇게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한 남자친구. 하루는 그녀에게 욕설 담긴 문자가 날아왔다. 


서아는 "이거는 누가 봐도 얘가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니었다. 보자마자 손이 떨렸다. 아침에 씻고 바로 걔네 집으로 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황후의 품격'


집으로 찾아가 남자친구가 안에 있는 것까지 확인했지만, 안에서는 반응이 없었다. 서아가 1시간 동안 집 앞에서 벨을 누르며 소리치고 난 뒤에야 남자친구가 밖으로 나왔다. 


현관문을 연 남자는 급하게 옷을 입은 듯 보였다. 상의는 뒤집어져 있고, 바지 단추는 제대로 잠그지도 않은 모습이었다.


나오자마자 서아를 밖으로 밀친 남자는 주차장으로 데리고 간 뒤 "어제 거래처 사람들이랑 술 먹는 자리에 한 여자가 말없이 찾아와 술을 마시고 취했다"라며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여자를 집으로 보내려고 했더니 집 주소를 말 안 하고 나를 따라와 집에서 잠만 재웠다. 네가 들으면 오해할까 봐 얘기하는 거다. 믿는다면 같이 올라가자"라고 말했다.


서아는 같이 올라가자는 남자의 말에 대해 "얘(남자)는 자기가 이렇게 시간을 벌 동안 그 여자가 뒷정리를 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돌아온 황금복


하지만 남자의 판단은 '미스'가 났다. 


둘이 함께 남자의 집에 들어선 순간, 안에 홀로 있던 여자는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슬립 하나만 걸친 채 "뭐야. 저 여자(서아)를 왜 데리고 왔어?"라며 거실 한가운데 서 있던 것이었다. 


황당한 상황 속에서 여자가 꺼낸 말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여자는 "저희 결혼하기로 했어요. (남자가) 이 앞에 집도 얻어준다고 했어요. 그쪽은 얼마나 만났어요?"라며 언제 처음 만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늘어놓았다. 


서아에 따르면 여자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였고, 남자는 자신이 쓴 돈만큼 여자의 반응이 돌아오니 그 관계를 즐겼다. 그렇게 두 사람은 3~6개월 정도 만남을 이어온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박서아TV'


그 광경을 보고서도 서아는 그 남자를 용서하고 1년 더 만났다고 밝혔다. "내가 얘한테 감정이 남아 있으니까 나는 이 감정을 다 소모할 때까지 만나야 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 1년 동안 남자는 지난 5년을 만날 때보다 더 잘해줬지만 서아의 마음은 점점 멀어졌다.


같이 밥을 먹어도, 커피를 마셔도 '그 여자와도 여기에 왔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서아는 자꾸 남자를 의심하게 되는 자기가 점점 싫어졌고 어느 순간 그가 무얼 하든 신경 쓰지 않게 됐다.


그렇게 이별을 고한 서아는 노발대발하는 남자에게 "그간 1년 동안 네가 없으면 못 살 거 같아서 만났는데, 오늘 문득 네가 없어도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와닿아요", "저도 같은 일 있었는데 영상 보고 힘 얻어 갑니다", "그래도 밝아서 보기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박서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