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주말의 나 보는 줄"…드러누워 간식 집어먹다가 오이 편식하는 나무늘보

드러누운 채 편식하는 나무늘보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 하나가 누리꾼들에게 "이거 완전 나"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lckubo'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쉬는 날, TV 앞에 드러누워 있는 당신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엄마가 말한다. "으이구, 하루 종일 누워만 있을 거야?!"


그러면서도 자식을 생각하는 건 엄마뿐. 사과나 배 등 과일을 깎아 놓은 접시를 옆에 두고 가시는 엄마.


그 덕분에 누운 채 그대로 과일을 하나하나 집어 먹기 시작하는 당신이다. 먹다 보니 사과보단 배가 더 맛있다. 배만 쏙쏙 골라 먹으니 엄마의 노여움을 더 산다.


"갖다 줘도 편식이여 그냥!! 아주 상전이여?!" 하며 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엄마와 그 와중에도 꿋꿋이 편식하는 당신.


누군가 이같은 당신의 주말 일상을 복붙(복사+붙여넣기)해 놓았다.


YouTube 'lckubo'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편식하는 나무늘보 한 마리를 촬영한 1분가량의 짧은 영상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웃음과 공감을 사고 있다.


영상 속 나무늘보 녀석은 오이와 당근이 담긴 둥그런 간식 접시 옆에 드러누운 모습이었다.


녀석은 느릿느릿 손을 뻗어 채소를 입에 가져갔다. 물론 맛있게 씹어먹는 입은 느리지 않고 빨랐다.


당근을 맛있게 먹은 나무늘보는 다시 한번 접시를 향해 손을 뻗었다. 고개를 돌리기도 귀찮은지 접시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하늘을 보고 누운 녀석의 손에 이번에는 오이가 잡혔다.


YouTube 'lckubo'


오이 냄새를 킁킁 맡은 나무늘보는 접시 위로 툭 오이를 떨궜다. 명백한 편식이었다.


그러더니 다시 무기력한 듯 아닌 듯 손을 뻗어 접시를 더듬거렸다. 좋아하는 당근을 찾기 위함이었지만, 물론 끝까지 접시를 쳐다보려는 수고로움은 굳이 하지 않았다.


게으름의 새 레벨을 보여준 녀석의 행동에 영상을 촬영하던 누리꾼은 접시를 돌려 당근을 잡기 편하도록 만들어주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은 영상의 베스트 댓글이 됐다. 


"누가 내 허락 없이 내 영상 올리래. 초상권 침해로 고소합니다"


YouTube 'lcku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