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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버린 빙하 대신 '절벽' 오르다 단체로 떨어져 죽은 멸종위기 바다코끼리 가족

지구온난화로 서식지를 잃은 바다코끼리가 쉴 곳을 찾아 절벽을 오르다 추락해 떼죽음을 당한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Netflix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쉴 곳을 찾아 해안가 인근 바위로 올라온 바다코끼리 가족이 가파른 절벽을 오르다 추락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넷플릭스의 새 다큐멘터리 '우리의 행성(Our Planet)'에서 공개된 바다코끼리의 삶을 소개했다.


본래 바다코끼리는 사냥 중간 유빙에 올라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는 동물이다.


그러나 급격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유빙이 녹으면서 쉴 곳을 잃게 됐다.


인사이트Netflix


빙하가 줄어 바다코끼리가 머물 곳이 없어지면서 실제로 최근 알래스카 해안에는 바다코끼리가 떼로 몰려드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해안으로 올라온 바다코끼리는 쉴 곳을 찾아 가파른 벼랑을 오르다 추락해 죽고 만다. 녹아버린 얼음과 절벽을 혼동했기 때문.


절벽에 매달려 휴식을 취하던 바다코끼리가 다시 음식을 찾아 바다로 뛰어들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행성' 제작진 측이 이날 포착한 바다코끼리 죽음만 수백 마리에 달했다. 


인사이트Netflix


저명한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David Attenborough)는 이러한 현상에 "바다코끼리의 시력이 매우 나쁘다. 혼동을 느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바다코끼리들은 절박함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로 야생 동물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도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오는 2030년에는 북극의 여름에 해빙이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다큐멘터리 '우리의 행성'은 기후 변화로 자연이 직면한 위협과 서식지를 잃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사이트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