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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숨쉬기도 힘든 '헌옷수거함'에 버려진 채 홀로 낑낑거리던 강아지

아직 어린 강아지가 누군가에 의해 헌옷 수거함에 버려진 뒤 가까스로 구조됐다.

인사이트포인핸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칠흑같이 캄캄하고 숨도 쉬기 어려울 만큼 비좁은 공간,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강아지는 애타게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렸다.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라 외치듯 남아있는 힘을 다해 짖어보아도 메아리만 칠뿐이었다.


지난 7일 유기동물 입양·실종동물 찾기 앱 포인핸드에는 '의류함에 버려졌던 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까만색 믹스견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글쓴이는 "이 강아지는 누군가에 의해 헌옷 수거함에 버려졌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며 "이제 더는 버림받지 않고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입양해달라"고 호소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진 속 강아지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헌옷 수거함 안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누군가에 의해 갇혀버린 캄캄하고 좁은 헌옷 수거함 안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두려움과 배고픔을 참아가며 구조를 기다려왔던 것이다.


덥수룩하게 기른 털과 전신에 묻은 오물, 때가 탄 털은 이 어린 강아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돼 왔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진 속 강아지는 최근 말끔하게 미용과 목욕을 하고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으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스러운 어린 강아지가 더는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길 기대해본다.


한편 포인핸드에서 유기견을 입양할 시에는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비를 50% 지원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사이트포인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