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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이 8년 만에 재회한 '레오'를 집에서도 묶어두는 가슴 아픈 사연

'체취증거견'으로 살아온 자신의 과거를 잊지 못한 레오의 근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unter.kang'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오랫동안 쉰다는 것을 모르고 산 것 같습니다"


지난 6일 강형욱 훈련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다시 가족이 된 반려견 '레오'의 소식을 전했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는 생활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반려견 셰퍼드 레오를 떠나보낸 바 있다.


이후 2012년 11월 체취증거견으로 임명돼 경찰견 생활을 시작한 레오는 지난달 12일 은퇴와 함께 다시 강형욱 품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SBS '집사부일체'


해당 내용은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소개됐고 누리꾼들은 레오의 소식을 궁금해했다.


이에 강형욱은 레오의 사진을 게재하며 "레오는 잘 지낸다. 옆에서 있다 보니 하나둘씩 이 녀석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상태였는지가 유추된다"고 전했다.


사진 속 다른 반려견들과 달리 목에 줄을 맨 레오.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보듬TV'


이에 강형욱은 "(레오가) 오랫동안 쉰다는 것을 모르고 산 것 같다"며 "기진맥진해서 누워있거나 급하게 흥분하는 것을 반복하고 흥분 후에는 다리를 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적견으로 살았던 삶의 흔적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이제라도 옆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8년간 자신이 해온 일을 놓지 못하고 있는 레오의 소식에 한 누리꾼은 "레오야. 사람도 어느 날 하던 일을 멈추면 힘들어진단다. 마치 바보가 된 것처럼.. 힘내렴"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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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이랑 콩순이 보고 있어요~ 조금만 더 보면 콩순이 춤도 출 수 있을 것 같아요~ . . . 레오는 잘 지냅니다. 옆에서 있다보니, 하나둘씩 이 녀석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상태였는지 유추가 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했어요. . 지금 레오에게 줄을 맨 이유는 모든 사사로운 것에 쉽게 놀라고 조급해 하는데, 이렇게 줄을 매고 행동을 조절해주는 것이 쉴세없이 움직이는 레오를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오랫 동안 쉰다는 것을 모르고 산것 같습니다. . 기진맥진해서 누워있거나, 급하게 흥분하는 것을 반복하고, 급한 흥분 후에는 다리를 절기도 합니다. . 목적견으로 살았던 삶의 흔적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이제라도 옆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 . . . 반려견 #장에는뭐가좋나요? #관절에는뭐가좋나요? . 참..내가 전문가지? 근데 이쪽으로는 더 잘아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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