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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치인 주인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끝까지' 곁 지킨 강아지

열차에 치여 사망한 주인의 곁에 드러누워 계속해서 지켜주려 한 강아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yari_trevin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이 세상을 떠난 줄도 모르는 강아지는 주인의 시신을 거두려는 구조대원의 접근도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주인을 곁에서 끝까지 지킨 강아지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거주하던 57세 남성 빅터 바스퀘즈(Victor Vazquez)는 몇 년 전부터 한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알코올 중독자였던 빅터는 아침 일찍부터 술에 취한 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달리는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말았다.


인사이트Twitter 'yari_trevino'


큰 충격을 받은 빅터는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서둘러 빅터의 시신을 옮기려 했으나, 강아지는 여전히 주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보였다.


강아지는 빅터를 향해 다가오는 구조대원을 향해 맹렬히 짖으며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구조대원은 우선 빅터의 시신에 천을 덮은 뒤, 강아지가 진정할 수 있도록 잠시 동안 시간을 내어주었다.


인사이트Twitter 'yari_trevino'


강아지의 공격성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을 무렵, 구조대원은 마침내 강아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빅터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


빅터와 강아지의 사연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주인이 사망했다는 사실도 모른다는 것이 안타깝다", "강아지는 정말로 이타적인 동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누리꾼들은 "빅터의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는 요청글을 꾸준히 게시하고 있으나, 강아지의 정확한 거처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