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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독방서 한 달 버티면 '1억' 받는 내기에 도전한 남성이 울면서 포기한 이유

미국의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선수들이 외부와 차단된 독방에서 한 달 동안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해 1억 원 내기를 펼쳤다.

인사이트Rich Alati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만약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독방에서 한 달 동안 버티면 1억을 준다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여기 한 남성이 "식은 죽 먹기"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20일 만에 포기를 선언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월 1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선수 리치 알라티(Rich Alati)와 로리 영(Rory Young)이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0일, 알라티는 영의 제안으로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 한 달 동안 지내는 재밌는 내기를 하게 됐다.


인사이트Rich Alati


평소 요가와 명상을 좋아하던 그는 쉽게 내기를 이길 것이라 자신했다. 이번 내기에 걸린 돈은 무려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260만 원)에 달했다.


영이 내건 조건은 이랬다. 침대와 냉장고, 욕실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골방에서 그날 주어진 음식을 먹으며 30일간 생활하는 것이었다.


컴컴한 골방에서 생활을 시작한 알라티는 10 일차까지 괜찮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외부와 차단된 독방 생활 도전을 시작한 지 20일이 되던 날, 알라티는 돌연 포기를 선언했다.


인사이트Rich Alati


영은 20일간 독방에서 버틴 알라티에게 내기의 대가로 6만 2,400달러(한화 약 7천만 원)를 지급하면서 그가 경험한 내용을 자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알리티는 고립된 생활 2주차 때부터 환각 증세와 절망과 가까운 기분을 여러 번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어둠에 고립됐던 알리티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는 것.


실제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고독'을 꼽는다. 이러한 이유로 악질 범죄자들은 독방에 감금된다. 독방 생활은 견디기 힘든 불안과 공황, 편집증 등 정신질환을 유발한다.


심리학자 마이클 먼로(Michael Munro)는 "한 곳에 고립된 상태는 정신 건강에 과도한 영향을 끼친다. 보통 사람은 이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