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생후 3개월' 아기 말티즈 던져 죽인 여성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 하겠다"

강릉의 한 애견숍에서 환불을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분양받은 생후 3개월짜리 아기 말티즈를 집어 던져 죽음에 이르게 한 여성이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애견숍 측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배설물을 먹는다는 이유로 분양받은 말티즈의 환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던져 죽인 여성이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12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강릉의 한 애견숍에서 생후 3개월 된 말티즈를 집어던져 숨지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이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변을 먹는 강아지를 처음 봐서 당황했다"며 "평생 반성하면서 봄이 되면 유기견 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애견숍 측


앞서 이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께 해당 애견숍에서 말티즈를 분양받았다.


그는 강아지를 분양받은 지 7시간 만에 "변을 먹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집어 던져 사망에 이르게 했다.


강아지는 오씨의 가슴팍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져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새벽 2시께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이에 경찰은 이씨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오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반려동물 학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빗발치고 있다.


청원인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엄중한 벌을 내려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