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세상 제일 가는 '딸바보'라는 증거 5가지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유독 딸한테만 한없이 약해지며 뭐든 들어주는 아빠들을 가리켜 '딸바보' 아빠라고 칭한다. 

이러한 딸바보 아빠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무뚝뚝하거나 점잖은 모습을 보여도 딸 앞에서는 완벽히 무장 해제(?)된다. 

또한 딸에 관련된 일이라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딸밖에 모르는 딸바보 아빠들의 특징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

1. 딸이 치는 장난을 다 받아준다

YouTube 'LG Uplus'

딸이 어린 시절 아무리 짓궂은 장난을 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받아 주던 아빠.

아빠는 딸이 자신을 아프게 때려도 하나도 안 아픈 듯 마냥 웃었다. 어렸던 딸이 성장해 무거워져도 업어달라고 하면 가뿐히 업어주기도 한다. 

딸바보 아빠의 눈에는 다 큰 딸도 마냥 어린아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2. 매일 나를 데리러 나온다

JTBC 'SKY 캐슬'

딸 가진 아빠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위험한 밤길'이다.

술이라도 마시고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차로 태우러 오는 것은 물론, 별로 늦지 않은 시간에 귀가해도 꼬박꼬박 데리러 나오는 아빠.

데리러 가지 못하면 택시라도 타고 들어오라고 말하는 아빠의 걱정이 딸들에게는 유난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는 아빠가 딸을 정말로 사랑한다는 증거다.

3. 남자친구가 생기면 질투한다

MBC '아빠! 어디 가?'

딸바보 아빠들은 딸에게 이성 친구가 생기는 일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혹시나 못된 남자를 만나 애지중지 키운 딸이 화나거나 속상한 일을 겪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한편 더 이상 아빠랑 놀지 않고 남자친구랑만 시간을 보내는 딸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일단 쿨한 척을 하든 대놓고 싫어하든,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불안해 한다면 당신의 아버지가 딸바보라는 증거다. 

4. 아들 앞에서는 안 울어도 딸 앞에서는 운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딸 앞에서 유독 눈물이 많아지는 건 딸바보 아빠들의 주된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오빠나 남동생 등 남자 형제가 있는 딸이라면 더욱 더 공감할 것이다.

심지어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 순간에도 눈물 한 방울 울리지 않던 아빠가 내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에서는 펑펑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5. 아빠 소리만 들어도 함박웃음을 짓는다

KBS2 '해피 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딸과 만났을 때 "아빠"하고 부르는 목소리에 저 멀리서부터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다면 영락없는 딸바보 아빠다.

아빠들에게는 딸이 다정하게 자신을 불러주는 목소리가 가장 듣기 좋은 소리인 것이다.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아빠" 하고 다정하게 불러보자. 

그 한 마디에 얼굴에 절로 웃음꽃이 피어난다면 당신의 아빠도 숨길 수 없는 딸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