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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계약 하기 전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서울 '원룸촌' 5곳

서울에서 혼자살기에 도전하기 전, 한번쯤은 꼭 고민해봐야 할 서울 동네를 알아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A씨는 드디어 '독립 선언'에 성공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두근두근 자취라이프를 앞두고 있다.


이제 자유를 만끽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취를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A씨는 일단 제한된 금액 때문에 현실과 타협해 월세가 싼 지역을 위주로 알아보고 있다.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는 동네로 계약을 할까 생각 중이다.


하지만 자취 준비 단계에서 동네 선택은 이렇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월세도 중요하지만, 다른 부분도 고려해봐야 한다.


자취를 할 생각이라면 고를 때 신중해야 할 동네 5곳을 소개한다. 만약 이 곳을 점 찍어 놓았었다면 장·단점을 꼭 다시 비교해보자.


1. 관악구 신림동


인사이트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서울치고는 집값이 싸다. 하지만 그만큼 싼 이유가 확실하다. 유흥가가 많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시끄럽다. 


만약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공부에 정말 좋은 환경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조용하고 한적하면서 공부만 딱 하기 좋은 곳을 원한다면 이곳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그나마 살만한 집들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오를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고 한다.


2. 구로구 대림동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집값이 싸고, 물가도 싸다. 먹거리도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네 자체는 매우 시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동네에 비해 치안 부분에서도 단점을 나타낸다고 한다. 


거주자들은 "일찍일찍 다니는 게 좋고, 밤이 어두워지면 웬만해서는 골목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다.


중국인 혹은 중국 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범죄도시'의 모티브가 된 동네이기도 하다.


3. 동작구 노량진동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고시생·공시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자취의 메카다. 수많은 젊은 남녀가 살고 있다. 


물가는 대체로 싼 편이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높지 않다. 


동네 자체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착 가라앉아 있다. 아무래도 시험에서 탈출하지 못한 시험 준비생들이 많아 그런 듯하다. 


4. 은평구 응암, 연신내, 불광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집값은 나쁘지 않지만 일단 강남 지역이 멀어 불편할 수도 있다. 지하철을 기준으로 강남을 가려면 최소 45분은 잡아야 한다. 집 기준으로는 1시간이 넘을 수도 있다. 


또한 재개발지역이 많아 아직까지는 밤길이 으스스한 편이다.


주택·빌라가 위치한 안쪽은 치안이 좋지 않고, 사람이 많은 역 근처는 번화가가 위치해 다소 시끄럽다.


5. 중랑구 면목동


인사이트네이버 거리뷰


집값이 다른 서울 지역보다는 확실히 싸다. 물가도 저렴하며, 강남을 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만, 인근에 술집이 많아 취객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몇몇 주민에 따르면 아침마다 간밤의 취객들이 남겨놓은 구토를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곳 역시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