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기"…'한우' 먹으면 아토피·피부염 증상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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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역시 고기, 고기 중에서도 한우는 대단했다.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한우가 면역기능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지난달 20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강원대학교 장애라 교수팀에 의뢰한 '한우 육내 면역기능 개선 효과 규명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우고기의 각 부위와 조리 유무에 따라 소화 단계별 분해물의 항산화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해당 분해물이 염증인자의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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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한우는 염증을 발생하게 하는 산화질소(NO)와 종양괴사인자α(TNF-α)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질소의 경우 최대 19.23% 감소했으며 종양괴사인자α는 22.51%까지 줄어들었다.

우둔(엉덩이) 부위보다 등심 부위가 더 큰 효과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또 실험동물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뒤 한우를 활용해 억제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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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한우는 아토피 피부염 유발로 증가한 경표피 수분 손실량과 표피 두께, 피부조직의 비만세포 수를 유의(有意) 적으로 감소시켰다.

여기에 더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신체 내에서 과생성되는 혈청 내 항체 함량도 11.4~12.4%까지 감소시키기도 했다.

한우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비장 세포 내에서 증가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당단백질 함량을 줄어들게 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용역을 통해 한우 섭취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