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프로필에 주황색 지구본 보이면 피싱 주의하세요"

카카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앞으로 카카오톡 대화창에 '주황색 지구본'이 뜬다면 피싱을 조심해야 한다.

2일 카카오는 메신저 피싱 등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에 '글로브 시그널'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글로브 시그널'은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되면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그림을 프로필에 띄워주는 기능이다.

만약 해당 대화 상대를 친구로 추가하거나 채팅창을 터치할 경우 팝업 형태의 경고창도 뜬다.

이때 대화창의 상단에 대화 상대의 가입 국가와 미등록 해외 번호 사용자에 대한 경고 및 주의사항이 함께 안내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는 최근 해외 가상번호를 이용해 카카오톡에 가입한 뒤 친구나 가족 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사례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브 시그널' 기능이 도입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관련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안내 기능을 강화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선제적 대응 기능을 도입했다"라며 "향후에도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12년 해외 번호 가입자일 경우 프로필에 국기를 띄워주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글로브 시그널'은 '스마트 인지 기술'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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