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 약속해놓고 끝까지 돈 안보내는 친구에게 받아내는 방법 5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한꺼번에 계산하자 나중에 계좌로 보내줄게"

사람 좋은 얼굴로 웃으며 나에게 '선결제'를 압박하는 친구. 얼마 안 되는 금액이어서 싫다고 하면 쪼잔한 사람이 될 것만 같다.  

빠듯하지만, 그래도 돈을 빨리 받기만 한다면 괜찮겠다 싶어 카드를 긁었다. 그런데 친구라는 인간은 며칠째 연락이 없다.

사정이 급해 갚으라고 카톡 메시지를 보냈는데,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 1'이다.

마땅히 받아야 할 돈을 받아야 하는데도 어딘가 소심해진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소개한다. 얄밉게 돈을 안주고 버티는 친구들이 있다면, 아래 정리된 5가지 방법을 활용해보자.

1. 잘 먹었다고 이야기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자주 만나는 친구 사이라면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오히려 친구에게 "그때 잘 먹었어. 우리 또 그 가게 가자"라는 식으로 친구의 기억을 떠올려주자.

양심이 있는 친구라면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은행 어플을 켤 것이다.

2. 지갑 사정 걱정해주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ohu.com

친구의 자존심을 살살 건드리는 방법이다.

더치페이 한 뒤 1/n로 나눈 금액을 알려주며 "혹시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아니지?"라고 건드려보자.

친구는 "그 정도는 괜찮다"는 말과 함께 즉시 송금해서 자신의 자존감을 채울 것이다.

3. 둘만 있을 때 직접 말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웬만하면 그 자리에서 귀찮은 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친구끼리 돈 관계로 갑을이 정해지진 않지만 너무 몰아붙이거나 미안해하진 말자.

친절한 말투로 명확하게 의도를 밝힌다면 '99.9%' 깔끔하게 정산될 것이다.

4. 계산 전에 정산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친구들과 모인 자리는 급하게 해산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귀가하기 전에 약간의 시간이 있다.

식사 자리나 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도 생기는 이런 시간을 활용해 정산을 끝내버리는 것이다.

현금이 없다고 하더라도 요즘에는 은행 어플이나 송금 어플이 생겨 순식간에 더치페이를 끝낼 수 있다.

5. 단톡에 공지올리기

카카오톡 캡처

아무리 염치가 없는 사람이라도 여러 명의 시선을 무시하긴 어렵다.

친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두 번 이상 같은 내용의 공지를 올린다면 다른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

당신이 매달릴 필요 없이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다른 친구들이 "좀 갚아라"며 나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