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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화상' 입고 버려졌다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 강아지, '명예 소방관'됐다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후,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에게 입양돼 건강을 되찾고 명예 소방관이 된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Jake's Page' / Luve ur pet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끔찍한 상처를 극복할 틈도 없이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는 친절한 소방관의 보살핌 덕에 새 삶을 살게 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유어펫'은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명예 소방관이 된 강아지 제이크(Jake)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에 사는 제이크는 태어난 지 3개월 무렵, 주인과 함께 살던 집에서 화재 사고를 당했다.


당시 제이크를 구조한 소방관 빌 린들러(Bill Lindler)는 헛간에 강아지가 갇혀있다는 이웃들의 소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헛간으로 달려가 최선을 다해 죽어가는 제이크를 구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Jake's Page' / Luve ur pet


이 사고로 제이크는 발바닥을 포함한 몸 75%가 넘는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주인은 제이크를 동물 보호소에 버리기까지 했고, 녀석은 오갈 곳 없이 혼자 끔찍한 고통을 견뎌내야 했다.


그런 제이크에게 살 수 있는 희망의 빛이 찾아왔다. 소방관 린들러가 녀석을 입양하기로 한 것.


우연히 녀석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그는 심사숙고 끝에 자신이 제이크를 책임지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린들러와 동료 소방관들은 소방서에서 제이크를 극진히 보살폈고, 녀석은 금세 건강을 되찾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Jake's Page' / Luve ur pet


소방관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든 상처를 극복하고 무럭무럭 자라난 제이크.


늘 소방관들과 함께 생활하는 제이크는 이제 소방서의 유명 마스코트가 됐다.


실제 공식적으로 명예 소방관 인정까지 받아 소방관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제이크는 인근 학교들을 방문해 화재 안전 교육을 받는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소방관 린들러는 "처음 제이크를 치료견으로 키울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녀석이 너무 똑똑해 탐지견으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