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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길 엄마처럼 돌봐준 언니 '무지개다리' 건너자 아기 고양이가 '동생'에게 한 행동

상처받은 자신을 돌봐준 고양이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며 다른 새끼를 보살핀 7개월 고양이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Anastasiia Bogolepova / Boredpand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무럭무럭 자란 고양이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새로 온 동생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유어펫'은 학교 건물에서 극적으로 구조돼 새로운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고양이 피마(Fima)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아나스타시아 보골레포바(Anastasiia Bogolepova)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는 수업 도중 어딘가에서 미세하게 울려 퍼지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찾아갔고, 구석에 혼자 남겨진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nastasiia Bogolepova / Boredpanda 


발견 당시 녀석은 세균 감염으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였다. 아나스타시아는 급히 녀석을 구출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최악의 상황에 버려진 녀석에게 불쌍한 마음을 느낀 아나스타시아. 그는 녀석에게 피마(Fima)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자신이 끝까지 녀석을 책임지기로 결정했다.


처음 아나스타시아와 가족들은 원래 키우던 고양이 제니퍼(Jennifer)가 새로 온 피마를 경계할까 봐 크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의 예상과 달리 제니퍼는 녀석을 살뜰히 보살폈다.


제니퍼는 자신을 따르는 피마에게 직접 젖까지 물리며 마치 진짜 어미가 된 것처럼 행동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nastasiia Bogolepova / Boredpanda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예기치 못한 이별이 찾아왔다. 고령이었던 제니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 것.


제니퍼는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피마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개월의 어린 나이에 또다시 혼자 남은 피마를 위해 아나스타시아는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실버(Silver)를 입양했다. 실버가 제니퍼의 빈자리를 채워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 행동이었다.


인사이트Anastasiia Bogolepova / Boredpanda 


다행히 피마는 실버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덩치는 자신보다 크지만, 아직 많이 어린 실버를 어미처럼 돌보기 시작했다.


제니퍼가 자신에게 했던 따뜻한 행동들을 따라 하며 사랑을 베푼 피마.


이후 피마와 실버는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으로 지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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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nastasiia Bogolepova / Boredp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