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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묘기로 전 세계 팬 양성한 '해달 에디' 무지개 다리 건넜다

놀라운 덩크슛 묘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해달 에디가 안락사를 통해 20살의 나이로 기나긴 생을 마쳤다.

인사이트Oregon Zoo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완벽한 덩크슛 묘기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린 해달 에디가 21번째 생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BBC 뉴스 등 다수의 외신은 미국 오리건 동물원에 사는 인기 스타 '해달 에디(Eddie)'가 안락사를 통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에디는 장난감 농구공을 골대에 넣는 묘기로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에디가 팔꿈치 관절염 치료를 위해 덩크슛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Oregon Zoo'


에디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순식간에 약 17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녀석은 '슬램덩크' 해달이라고 불리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5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에디는 지난 20일, 오리건 동물원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쳤다.


나이가 많이 들어 몸이 쇠약해진 에디의 상태에 동물원 측이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었다.


오리건 동물원 관계자는 "수컷 해달은 15년 이상 사는 경우가 드문데, 20년이 넘게 산 에디는 해달 중 가장 최고령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Trail Blazers'


에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슬픔에 잠긴 전 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NBA) 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우리의 친구 에디는 농구를 홍보하는 진정한 친선대사였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에디의 20번째 생일에 팀 로고가 새겨진 농구 골대를 선물하며 녀석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에디의 죽음에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디는 지난 1998년 태어난지 4주 만에 캘리포니아주의 한 해변에서 구조돼 재활 치료를 받은 뒤 오리건 동물원에서 살게 됐다.


YouTube 'Oregon 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