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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다시 데리러 올 거라 '굳게 믿은' 강아지는 끝까지 입양을 거부했다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가득했던 강아지는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가득했던 강아지는 쉽게 곁을 내주지 않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콰이바오는 자신을 버린 주인이 다시 돌아올까 제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최근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던 한 남성은 이웃집 문앞에 앉아 집안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강아지가 처량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집은 한 가족이 얼마 전 이사를 가 비어있는 곳이었다.


인사이트Kuaibao


같은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녀석이 걱정됐던 남성은 곁으로 다가가 조심스레 털을 쓰다듬어 주며 함께 가자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녀석은 끝내 남성의 손길을 거부하며 망부석처럼 곧게 앉아 있을 뿐이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무려 1년을 홀로 같은 자리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를 간 주인이 자신을 버리고 간 줄도 모르고, 다시 돌아올까 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나서 녀석을 집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그때마다 강하게 거부반응을 보이며 괴로워했다는 것.


결국 주민들은 가끔 들려 먹을 것을 챙겨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사연을 알게 된 남성 또한 안쓰러운 마음에 강아지를 설득해 집으로 데려가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녀석은 오매불망 주인만 기다리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제 그만 기다리지 말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강아지 버리지 마요 진짜", "이사 간다고 버리다니", "눈물겹다 정말" 등 녀석의 짠한 사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