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고학번인 '화석 선배'가 '꼰대'로 느껴지는 순간 5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학기 중 복학했다며 갑자기 친한척하는 고학번 선배 한 명쯤은 봤을 것이다.

처음엔 당신도 그에게 예의를 차렸을 테지만 왠지 그 선배는 알아갈수록 점점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는 바로 주변사람들에게 눈치를 주며 대접받고 싶어하는 '꼰대'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꼰대'가 나이든 사람을 칭하는 은어였지만, 요즘엔 젊은 사람 중에도 꼰대가 늘고 있다.

고학번 선배가 꼰대로 느껴지는 순간을 소개한다.

1. 모든 행사 다 참석해 'TMI'을 풀어놓는다

tvN '치즈인더트랩'

신입생 환영회, 개강파티, 종강파티 등등 다양한 교내 행사가 있다. 대부분 신입생들 위주로 돌아가는 행사들이다. 

이 모든 행사에 다 참여하는 고학번 선배를 보고 처음에는 "참 적극적인 성격이구나"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곧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놓자 답답함이 밀려온다.

2. 술을 강요한다

tvN '치즈인더트랩'

생각보다 술이 체질에 안 맞거나 주량이 약해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술자리에 나타나는 선배 중에는 꼭 한 명씩 술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

막무가내로 "술을 왜 안 마시냐?" 묻는 말에 후배들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3. 군기를 잡는다

영화 '건축학개론'

새 학기에는 유독 꼰대 선배들이 많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전통'이라는 말로 군기를 잡는 것이다. 후배들의 군기가 풀렸다며 갑자기 집합을 지시하며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실제 과거 선배들이 군기를 잡았다는 증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이슈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4. 고기집에서는 꼭 후배가 구워야 한다

KBS ‘라디오 로맨스’

위계질서를 참 좋아하는 선배는 밥 먹을 때도 시답지 않은 요구 사항이 많다.

그 선배랑 함께 삼겹살집을 가면 꼭 후배들이 구워서 대령해야 한다.

어찌 보면 후배가 선배를 위해 고기를 굽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한 술 더 떠 커피나 담배를 가져다 바쳐야 한는 사태까지 이른다.

5. 충고라며 지적질을 한다

tvN '구여친클럽'

꼰대의 특징이 있다. 충고라며 지적질을 하고, 훈계를 한다며 잘난 척을 한다.

꼰대들은 이런 말을 꼭 학교 단톡방 등 공개된 장소에서 대놓고 한다.

이런 꼰대 선배는 단톡방에서 미움을 사 퇴출 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