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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죽기 전 유일하게 언급한 마블 히어로

스탠 리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유언에 관련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인사이트Instagram 'tomholland2013'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마블의 창조주'라 불리는 스탠 리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유언에 관련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향년 95세로 타계한 스탠 리가 죽기 직전 친한 후배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스탠 리는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마블 코믹스 편집장이자 절친한 후배였던 로이 윌리엄스 토마스 주니어와 만났다. 


후배 토마스 주니어와 스탠 리는 30분간 미래의 마블 코믹스와 히어로들에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인사이트screenrant


이미 죽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스탠 리는 후배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나의 소년 로이를 잘 돌봐주세요"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토마스 주니어는 스탠 리의 임종 소식이 보도된 후 매체 TMZ를 통해 그의 마지막 유언을 공개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자연스럽게 스탠 리가 언급한 인물 '로이'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까지 스탠 리가 말한 로이의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로이가 히어로 중 한 명인 '스파이더맨'이라고 믿고 있다.


스탠 리가 수많은 히어로들을 창조했지만 생전 유독 스파이더맨에게 강한 애착을 보였기 때문.


인사이트auro-isa.tumblr


지난 1962년 스탠 리는 동료 잭 커비, 스티브 딧코와 함께 스파이더맨을 함께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세상이 나오기 전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는 서로 생각하는 히어로의 모습이 달랐다. 


우선 스티븐 딧코는 스탠 리가 생각한 거미 영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람들은 거미를 싫어하는데, 굳이 거미로 변하는 인간을 히어로로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나이가 문제였다.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이 성인이 아닌 10대 소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히어로물은 모두 성인이었는데, 스탠 리는 소년이 세상을 구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


스탠 리는 완벽하지 않은 10대 소년이 때로 실수를 하는 인간다운 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하고자 했다. 


수많은 의견 충돌 끝에 스티븐 딧코의 의견을 결국 꺾은 스탠 리는 소년 스파이더맨을 세상에 내보냈다. 


스파이더맨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이 마블 코믹스 내부에 팽배했는데, 스파이더맨은 마블 역사상 제일 많이 팔린 만화라는 전설을 남겼다.


인사이트indianexpress


실제 스탠 리는 이후 스파이더맨이 영화화되자 트윗을 통해 애착을 보였다. 


그는 지난 5월 20일 트윗을 통해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내가 스파이더맨을 만들 때 수많은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3명의 배우 중 톰 홀랜드가 정말 최고다"라며 "내가 생각한 스파이더맨과 매우 비슷한 신장과 이미지를 가졌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스탠 리가 언급한 로이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생물학적 아들도 없는 만큼 그가 만든 히어로들 중 스파이더맨이 로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Delsdrawings'


인사이트Instagram 'charlottenor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