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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만난 권총 강도를 신고 있던 '슬리퍼'로 귀싸대기 날려 제압한 여성

권총을 들고 나타난 강도가 버스를 털려다가 승객으로 있던 엄마를 만나고 그 자리에서 크게 혼쭐이 났다.

인사이트LaNacio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버스에서 권총을 든 강도가 한 승객의 손에 힘없이 붙잡혔다.


그 용감한 주인공은 바로 엄마. 강도행각을 벌이는 아들을 목격한 엄마는 현장에서 과감한 '참교육'을 시전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LaNacion)은 버스에 탑승한 승객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던 강도가 엄마의 손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람이 가득한 시내버스를 잡아 세운 강도(35)는 한 손에 권총을 들고 나타나 기사와 승객들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버스에 탑승해 있던 한 여성이 강도의 얼굴을 마주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도가 자신의 친아들이었기 때문.


아들의 파렴치한 행동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엄마는 신고 있던 슬리퍼를 집어 들어 얼굴을 세차게 내려쳤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 엄마는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빨리 강도 잡아가라"고 말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경찰에 넘긴 엄마는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라고 아이들을 키워왔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아들의 행동은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경찰에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rib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