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에 기우제 지냈다가 폭우 내려 침수 일어난 일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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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진 일본의 한 마을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가 300mm가 넘는 폭우를 맞게 됐다.


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넘어 기후(岐阜)현 게로(下呂)시의 최고기온이 섭씨 41도로 관측됐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기후현 다지미(多治見)시에서 40.4도, 나고야(名古屋)시에서 39.4도 등을 기록하며 폭염이 이어졌다.


이 같이 계속되는 폭염에 일본 전역에서는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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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참을 수 없었던 일본 주민들은 급기야 기우제를 벌이기도 했다.


8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2일 계속된 무더위로 인해 농작물 성장에 타격을 입게 된 야마가타현 농가 주민들은 지역 신사에서 기우제를 실시했다.


6년 만에 실시된 이 기우제에는 지역 주민 등 80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비를 원하는 축문을 읽은 후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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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원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일까. 폭염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야먀가타현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야마가타(山形)현 가네야마마치(金山町)에는 이달 6일 아침에 걸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전 11시까지 24시간에 걸쳐 강우량이 311㎜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비가 가장 많이 내렸던 시간에는 허리 이상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이 일대 주택이 완전히 침수되고 지역에 따라서는 정전과 침수, 산사태 등 피해가 났다고 NHK는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우제 효과가 대단하다", "6년 치를 몰아서 한 번에 주셨다", "비 그만 내리게 해달라고 다시 기도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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