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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1일) 밤, 남쪽 하늘서 핏빛으로 물든 환상적인 '붉은 행성' 볼 수 있다

붉은 행성 화성이 지구와 가장 근접해 밤하늘을 핏빛으로 수놓는 우주쇼가 바로 내일 밤 환상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elegraph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구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화성이 15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


오는 31일은 핏빛 행성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대접근(close approach)'날이다. 육안으로도 볼 수 있으며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방향은 남서쪽이다. 


이번에 관측될 화성을 두고 '핏빛'이라 부르는 이유는 화성의 토양에 철 성분이 많아 이것이 산소와 결합해 붉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화성이 지구와 근접할 때 전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고, 행성 자체도 붉은색을 띠어 예로부터 '전쟁의 신'에 비유하거나 행성의 색깔을 핏빛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PBS NewsHour, (우) gettyimagesBank


이날 화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 5,776만 8,016㎞에 위치한다. 


화성과 지구가 가장 멀리 있을 때가 4억 100만km가량임을 고려하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가늠할 수 있다.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화성의 공전 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약 2년 2개월 간격으로 태양·지구와 일직 선상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를 '충'이라고 지칭한다.


이때는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망원경으로 화성을 자세히 관측할 수 있고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할 정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마션'


최근 영국 매체 BBC는 "화성에서 '액체'로 된 호수가 최초로 발견됐다"라고 보도해 화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구의 환경이 점차 악화됨에 따라 비군사적 우주개발 활동의 주체가 되는 미국의 정부기관 나사(NASA) 등을 중심으로 제2의 지구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비슷한 것이 화성으로 계절이 뚜렷하고 물의 흔적이 뚜렷해 제2의 지구로 손꼽히고 있다.


31일 전 세계를 붉게 물들일 화성이 간직한 비밀이 밝혀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