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씩 겪는 '노잼시기'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 7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누구든 살다 보면 갑자기 울적해지는 때가 찾아온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은 적도 없는 것 같은데 모든 게 다 재미 없어진다.

그러다가 문득 "요즘 왜 살지?"라며 이유 없는 한숨을 쉬게 된다.

우울증도 아니고 그저 축 처지기만 하는 이 시기를 누리꾼들은 '노잼시기'라고 칭한다.

자신이 '노잼시기'에 해당되는지 궁금한 이들을 위해 이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을 모아봤다.

1. 새벽이 아닌데도 새벽 감성에 빠진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원래 새벽이 지나면 사라져야 하는 '새벽 감성'은 노잼시기 때 밤낮 할 것 없이 찾아온다.

이 시기에는 괜히 감성이 촉촉해져 평소 듣던 댄스곡보다 잔잔한 발라드를 찾게 된다.

2. 모든 것에 의욕이 없어진다

SBS '그래, 그런거야'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하는 날인데도 노잼시기가 되면 보고 싶지 않아진다.

이때는 외출도 하고 싶지 않고 누구와 말도 섞고 싶지 않으며 그냥 침대에 누워있고만 싶다.

3. 좋아하는 것을 해도 흥미를 금세 잃는다

tvN '응답하라 1988'

노잼시기에 자신이 좋아하던 취미생활을 하게 되면 아주 잠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하던 취미임에도 불구하고 금세 흥미를 잃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4. 과거에 좋았던 순간을 회상하다가 더 우울해진다

KBS2 '쌈, 마이웨이'

추억이 가득 담겨있는 사진첩을 뒤적거리며 그때 생각이 나 혼자 미소 지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의 순수하던 자신의 모습에 즐겁게 웃다가도 어느새 세월이 흘러 어깨가 무거워진 것이 안타까워 입꼬리를 자꾸 내리게 된다.

5.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든다

SBS '사랑의 온도'

불과 어제까지도 친구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는데, 다음날 연락조차 하기 싫어질 때가 있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건 어차피 스스로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과 어울릴 필요가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이 땐 누군가 친해지고 싶다며 다가와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계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괜스레 거리를 두게 된다.

6. 앞으로 좋은 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분명 꿈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던 사람이었는데 어느샌가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기대가 없어진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간 뒤 결혼을 해 아이를 키울 것 같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다가 무기력해진다.

7. 하루 종일 지쳐있다

tvN '미생'

노잼시기에는 하루가 딱히 바쁘지도 않았고, 정신없었던 것도 아닌데 지쳐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보니 인생을 살아가는 게 아니라 억지로 버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