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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주여성들, 임신 중 먹고 싶지 않은 한국 음식은?

서울시가 ‘다문화가족 모니터링 사업결과 보고’를 통해 결혼 이주여성들이 임신중 가장 먹고 싶지 않은 한국 음식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김치, 하지만 결혼 이주여성들이 가장 먹고 싶지 않았던 음식으로 선정됐다. ⓒ google/arumchan.com

 

 

17일 서울시가 ‘2013년도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모니터링 사업 결과 보고’를 발표했다.

 

지난 해 결혼 이주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신 중 먹고 싶지 않았던 한국음식’의 설문 결과 ‘김치, 또는 김치가 들어간 음식’이 8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냄새가 많이 나는 청국장이 25%로 2위, 각종 젓갈이 10%로 3위에 올랐다.

 

결혼 이주 여성들의 대다수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자국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 보고에서는 이 외에도 ‘임신했을 때 어려운 점’, ‘임신과 출산 정보는 어디에서 얻는지’ 등의 설문결과가 포함되어 있다.

 

 

결혼 이주여성들은 임신했을 때 ‘음식, 배우자 및 시부모와의 문화차이(52.1%)’가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응답했으며, 임신과 출산 정보 대부분을 ‘가족(47.5%)’에게 의존한다고 대답해 상대적으로 ‘서적 · 인터넷(26%)’,

‘병원(16%)’에서 얻는다는 비율은 낮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결혼 이주여성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국적은 베트남(26.7%), 중국(25%), 몽골(9.2%), 필리핀(8.3%) 등이었다. 이들 남편의 평균 연령은 45세, 시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71세로 조사돼 부부간 평균 13년의 나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 출산 돌봄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 해 다문화가정 부부 20쌍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배우자의 출신국 문화와 임신 및 출산 · 양육에 관한 이론 교육, 신생아 목욕법, 수유 등의 실기 교육을 진행했으며,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