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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 아빠, 신생아 딸 ‘쇼핑백’에 넣어 납치 (영상)

마약에 중독된 한 남성이 자신의 생후 2일 된 딸을 비닐 쇼핑백에 넣어 빼돌린 CCTV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BestNews247/ YouTube

 

마약에 중독된 한 남성이 자신의 생후 2일 된 딸을 비닐 쇼핑백에 넣어 빼돌린 CCTV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Arizona)주 글렌데일(Glendale)에 거주하는 제이슨 매튜 브리스톨(Jaso Matthew Bristol, 33)은 자신의 생후 2일 된 딸을 납치하기 위해 지역 병원 배너 선더버드 메디컬 센터(Banner Thunderbird Medical Center)에 침입했다.

 

병원에 침입한 제이슨은 그의 딸의 얼굴 위에 담요를 올리고 비닐 쇼핑백에 담아 유유히 신생아실을 나왔다. 

 

그러나 이 병원에는 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도난 방지 장치를 아이들에게 개별적으로 달아 놓았고 이 덕분에 제이슨이 딸을 납치하던 순간 경보장치가 울려 간호사가 급히 다가왔다. 

 

놀란 간호사는 주변을 둘러보며 아이가 있는 지 살폈지만 아이가 비닐 봉지에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제이슨은 간호사가 지나간 뒤 비상출구로 딸을 담은 쇼핑백을 들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via BestNews247/ YouTube

 

납치 사건이 벌어지고 며칠 후 이 사건을 조사하던 글렌데일의 경찰들은 비디오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제이슨이 자기 딸을 쇼핑백에 넣어 데려간 것으로 판단했다. 

 

현지 경찰은 제이슨의 집에서 실종된 아이를 발견하고 제이슨과 제이슨의 아내 다이애나 맥킨니(Diana McKinney, 30)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제이슨과 다이애나는 마약을 상습 복용했으며 신생아 딸을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 딸의 몸에서는 모르핀을 비롯한 각종 약물이 검출돼 충격을 줬다. 검찰은 제이슨과 아내를 마약소지 혐의와 아동학대로 기소했다. 

 

한편 법원 진술에서 제이슨은 쇼핑백이 단지 아이를 운반하기 좋은 도구라고 생각했고 담요는 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덮은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