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엄마 남자친구에게 허리띠로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로 변한 4살 소녀

러시아의 한 남성이 4살짜리 아이에게 끔찍한 학대를 자행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사랑만 받아도 모자랄 나이에 폭행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4살 소녀의 모습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함께 자아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자친구의 딸을 잔혹하게 폭행한 남성 바크람(Bakhram, 20)이 아동 학대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경찰서에는 '심하게 학대당하는 아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남성이 여자친구의 딸을 폭행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온몸에 '채찍'으로 맞은 듯한 자국이 가득한 어린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는 머리부터 다리까지 성한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가해자는 엄마 마리아(Maria, 31)의 남자친구인 바크람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바크람은 4살 레라(Lera)가 숫자를 제대로 세지 못한다는 핑계로 아이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크람은 레라에게 1부터 5까지 세어보라고 시킨 후 겁에 질린 레라가 실수를 할 때마다 '허리띠'로 레라의 온몸을 내리쳤다.


인사이트경찰 조사 중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바크람 / East2west News


무자비한 폭행에 레라는 호흡 곤란 증세까지 보였지만 엄마 마리아는 폭행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아이를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묻힐 뻔했던 아동 학대 사건은 레라의 모습을 우연히 본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엄마 마리아는 "남자친구가 아이를 더 심하게 때릴까 봐 무서워 개입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레라는 현재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레라의 치료를 맡은 간호사는 "아이는 1부터 5까지 아주 잘 센다. 아마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억압돼 있던 것 같다"며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현재 바크람은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며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