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X"…뒤에서 수군대는 손님에게 '사이다' 날린 10대 소녀

인사이트Facebook 'Vega Bloss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욕을 먹어야 했던 소녀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이다'를 날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에 사는 10대 소녀 베가 블로썸(Vega Blossom, 19)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베가는 얼마 전 동네의 인기 좋은 빵집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베가는 누군가가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 표정을 굳혔다.


인사이트Facebook 'Vega Blossom'


난생 처음 보는 여성이 자신을 바라보며 "저 뚱뚱한 X이 컵케익 전부 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베가는 본인이 남들보다 통통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욕을 먹어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던 베가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여성에게 대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윽고 베가가 계산을 할 차례가 왔고, 애초 6개의 컵케이크만 사려고 했던 베가는 큰 소리로 매장의 남은 컵케이크 20개를 모두 포장해달라고 주문했다.


두 손 가득 컵케이크를 든 베가는 자신에게 욕을 했던 여성을 똑바로 바라보며 "컵케이크를 드느라 남는 손이 없는데 문 좀 열어 줄래요?"라고 말했다.


여성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마지못해 베가를 위해 문을 열어줘야 했다.


인사이트Facebook 'Vega Blossom'


이어 베가는 여성을 향해 "만약 당신이 좋지 못한 말을 하고 싶다면 차라리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컵케이크 다 산 것에 대해선 하나도 안 미안해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날 겪은 일을 사람들과 공유했다.


베가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내 몸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말을 들어왔다"며 "그래서 나는 대개의 경우 상처받지 않지만, 이 여성들은 너무 큰 소리로 무례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치 없는 일에 내 54달러(한화 약 5만 7천 원)를 써버려 아깝기도 하지만 그 여자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전했다.


베가의 경험담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7만 개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고 2만 번이 넘게 공유되며 널리 퍼졌다.


사람들은 "세상엔 아직 무례한 사람들이 참 많다", "내가 뚱뚱하든 말랐든 누구도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수 없다", "당신을 응원한다" 등의 반응으로 베가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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