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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와 '아이폰' 맞교환할 사람 구해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아이폰과 맞바꾸고 싶어한 주인이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좌) Emma Haswell, (우) IBTimes U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휴대폰과 교환 하고 싶다고 광고한 강아지 주인이 쏟아지는 비난과 직면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팔려갈 뻔한 강아지가 다행히 좋은 주인을 만났다고 전했다.


호주 동물보호단체 '브라이트사이트 팜생추어리(Brightside Farm Sanctuary)'에서 일하는 엠마 하스웰(Emma Haswell)은 최근 친구로부터 페이스북에 황당한 광고가 게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신이 키우는 생후 14개월 강아지를 아이폰 6s 플러스, 혹은 아이폰 7 플러스와 교환 하고 싶다는 광고였다.


인사이트실제로 게재된 강아지 교환 광고 / Emma Haswell 


엠마는 종종 학대받는 강아지나 위기에 처한 강아지들을 구출했기 때문에 강아지 '판매'에는 익숙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휴대폰과 '교환'하겠다는 광고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엠마는 자신의 반려견을 고작 휴대폰과 교환하겠다는 주인 밑에서 강아지가 행복할 수 없으리라 판단했다.


고민 끝에 엠마와 친구는 광고를 낸 사람과 연락을 취해 휴대폰 대신 현금을 쥐여주고 강아지를 구출해왔다.


인사이트Emma Haswell 


엠마의 품에 안긴 강아지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엠마는 강아지에게 '포섬(Possum)'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새 가족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포섬은 좋은 주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엠마는 "살아있는 존재로서 사랑받아야 할 강아지가 가치 없게 여겨졌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며 "강아지를 물건처럼 여기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당한 광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 "저런 주인 밑에 있었으면 포섬이 더 불행해졌을 것"이라며 전 주인을 비난했다. 


길거리에 강아지들 진열해놓고 '장난감'처럼 판매하는 상인들강아지들을 물건 팔듯 길거리에서 판매한 상인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불법 강아지 농장서 사육한 강아지 팔아 '7억' 벌어들인 여성한 여성이 창고에서 키운 강아지들을 대량으로 팔아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