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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정현, 그 어려운 조코비치를 꺾다니" 극찬

명실상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불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4강에서 격돌할 정현을 경계하면서도 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커리어 통산 95번의 우승'·'그랜드슬램 최다 우승(19회) 기록 보유'


명실상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불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4강에서 격돌할 정현을 경계하면서도 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페더러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 달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에 3-0(7-6 6-3 6-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앞서 테니스 샌드그렌(97·미국)과의 8강전에서 승리한 정현과 오는 26일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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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현과 경기하게 돼 무척 즐겁다. 그는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믿기 힘든 경기를 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앞서 정현은 16강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어 "이 세계에서 조코비치를 꺾는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조코비치가 정현과 경기에서 110%의 컨디션이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그의 상태는 괜찮았다. 정현이 그를 꺾어 굉장히 놀라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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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정현의 플레이를 유심히 분석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수비에서 특히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마치 조코비치와 같다"면서 "지금 당장은 (준결승에서) 어떻게 경기할지 말하기 힘들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선수의 대결을 앞두고 해외 베팅 업체들은 정현이 페더러에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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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윈 등 해외 베팅 업체들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정현과 페더러의 남자 단식 4강전을 앞두고 페더러의 3-0 완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베팅 업체들은 페더러가 3-0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데 평균 1.88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이는 페더러의 3-0 승리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페더러가 이 스코어로 이기면 1.88배인 1만8,8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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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페더러의 3-1 승리가 3.71배, 3-2 승리는 7.13배로 그 뒤를 이었다. 정현의 3-1 승리 배당률은 13.34배, 3-2 승리는 13.5배, 3-0 승리는 16.19배였다.


스코어와 상관없는 승패 배당률 역시 페더러 승리는 평균 1.16배, 정현은 5.7배로 그 격차가 매우 컸다.


정현의 호주 오픈 4강 상대 '황제' 페더러로 결정로저 페더러가 준준결승에서 승리하면서 먼저 4강에 진출한 정현과 맞붙게됐다.


아시안 게임서 금메달 따 이미 군 면제된 '진정한 승리자' 정현미국의 샌드그렌을 꺾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의 병역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