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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낯선 사람에게 '뽀뽀' 받고 헤르페스 감염된 아기

헤르페스 보균자에게 뽀뽀를 받은 아기의 입술에는 물집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 (우) Facebook 'Kammy Dou'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입술 주변에 돋아난 빨간 물집이 아기의 얼굴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낯선 사람에게 뽀뽀를 받은 아기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대만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어느 날 아기의 입술 주변에 돋아난 작은 물집들을 발견했다.


여성은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가 약을 처방받아 돌아왔지만,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입술에서 시작된 물집이 사라지기는커녕 얼굴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기가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자 여성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더 큰 병원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기가 헤르페스(Herpes) 1형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헤르페스는 피부의 물집과 발진, 뇌염 등 어린 아기에게는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헤르페스 1형에 감염된 아기가 태어난 지 18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담당 의사는 "헤르페스 보균자는 타액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며 "보균자가 아기에게 뽀뽀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어린 아기들에게 함부로 뽀뽀하는 행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기는 일주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덕분에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헤르페스는 완치가 불가능해 언제 다시 발진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성은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을 볼 때마다 너무 괴롭다"며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만지고, 입 맞추는 것은 늘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낯선 사람에게 '뽀뽀' 받고 바이러스 감염돼 세상 떠난 아기태어난 지 18일밖에 안된 아기가 낯선 사람으로부터 받은 뽀뽀 때문에 숨져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 립스틱 발랐다가 '헤르페스' 감염된 여성테스트용으로 진열된 샘플 립스틱을 함부로 입술에 바르면 '헤르페스'에 감염될 수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