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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자에 깔려 죽은 새끼 바라보며 목놓아 우는 어미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은 새끼 곁에서 목놓아 울부짖는 어미 강아지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twgreatdail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심정을 감히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강추위에 쓰러진 나무판자에 깔려 죽은 새끼 곁에서 목놓아 울부짖는 어미 강아지의 가슴 절절한 사연을 전했다.


중국의 한 건설현장에는 노동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는 강아지 가족이 있었다.


공상 현장을 떠돌던 어미 강아지가 임신해 귀여운 새끼 강아지 네 마리를 낳자 노동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녀석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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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 또한 매일 먹이와 물을 챙겨주는 노동자들을 잘 따랐고, 아저씨들만 보면 곁에 쪼르르 달려와 애교를 부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마다 출근길을 반겨주던 새하얀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어미 또한 자취를 감췄다.


노동자들은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돼 주변을 둘러보던 중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가슴아픈 장면을 목격했다.


어미 강아지가 나무판자 밑에 깔린 새끼를 보고 어쩔 줄 몰라하며 낑낑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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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위험한 건물 자재들이 많이 놓여있는 곳을 지나다 갑자기 쓰러진 나무판자에 맞아 변을 당했던 터였다.


어미는 밤새 나무판자에 깔린 새끼를 살리려 노력했는지 온몸이 꽁꽁 얼어있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노동자는 "이미 새끼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믿고 싶지 않았는지 새끼를 하염없이 혀로 핥아주는데... 정말 가슴이 쓰려 죽는 줄 알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숨을 잃은 새끼가 너무 가여워 땅에 묻어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폭설'에 파묻혀 구조 기다리다 꽁꽁 '얼어 죽은' 강아지매서운 추위 속 입조차 다물지 못한 채 얼어 죽은 강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