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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음주운전 차에 치여 즉사한 '경찰관'은 아이 셋을 둔 '아빠'였다

경찰관 아빠는 엄청난 속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YouTube 'CBS SF Bay Are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이 셋을 둔 경찰관 아빠는 엄청난 속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고속도로 I-880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앤드류 카밀레리(Andrew Camilleri, 33)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어린 자녀 셋을 둔 아빠 앤드류는 연휴 동안 급증한 음주 운전 등 불법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에도 근무하러 집을 나섰다.


앤드류는 경찰차 조수석에 앉아 헤이워드 지역 고속도로에서 단속을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ABC7'


그런데 조용한 새벽 도로에서 자동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앤드류가 타고 있던 경찰차를 향해 돌진했다.


차는 그대로 경찰차 뒤범퍼를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앤드류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내와 아이 셋을 둔 아빠는 음주 운전자 때문에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눈을 감아야만 했다. 


경찰차 운전석에 앉아있던 동료도 타박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차량은 10대가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ABC7'


경찰 측은 10대 가해자가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술과 마약을 복용한 후 운전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고를 목격한 애딘 스타인(Adin Stein)은 자신의 SNS에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사망한 경찰관 앤드류가 어린 자녀 셋을 둔 가장이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다. 


또한, 크리스마스날 아빠와 남편을 잃은 앤드류 가족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던 목격자 애딘은 온라인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앤드류의 사연을 게재해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GoFundMe


불법주차된 BMW 유리창 깨고 소방호스 연결해 화재진압한 미국 소방관미국 소방관들은 소화전 앞에 불법주차된 차량이 있자 가차없이 유리창을 깨고 소화호스를 연결했다.


하늘로 떠난 경찰 아빠의 숨결이 묻어 있는 '곰 인형'이 도착했다죽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어느 경찰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 도착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