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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확신' 암 보험 확인하며 마지막 길 준비하는 '황금빛' 천호진 (영상)

자신의 증상이 위암이라고 확신하고 신변을 정리하는 천호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KBS2 '황금빛 내 인생'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자신의 증상이 위암이라고 확신하고 신변을 정리하는 천호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가 자신이 위암에 걸렸다고 확신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수는 명치가 지속적으로 아프고 또 통증이 심해지자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위암으로 투병했던 친구의 증상과 동일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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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황금빛 내 인생'


자신 또한 '위암'에 걸렸다고 생각한 서태수는 한숨을 내쉬며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활짝 웃기 시작했다. 이 웃음은 아마도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받았고 이로 인해 죽음을 반기게 된 자신의 처지에 대한 허탈한 웃음이었을 것이다.


이 모습을 본 구세군 봉사자가 "어르신 오늘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라고 묻자, 서태수는 "예, 좋은 일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봅니다. 휴식을 주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성금함에 돈을 넣었고 이후 미용실에 가 하얗게 센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새 양복을 샀다.


인사이트KBS2 '황금빛 내 인생'


우울했던 기존 모습과는 다른 밝은 모습으로 집에 돌아온 서태우는 아내 양미정(김혜옥)에게도 집을 빼지 말고 2년 후 장남 분가에 맞춰 독립하라며 말을 바꿨다.


또한 그는 셔류 가방 깊숙이 넣어뒀던 보험증서를 꺼내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가 봐도 서태수의 행동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마지막 길을 준비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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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황금빛 내 인생'


이후 서태수는 새로 산 양복을 입고 부모님의 묘소를 찾았다.


부모님 묘소 앞에 선 서태수는 "아버지, 형님만 대학 보내주고 난 내가 벌어 다니게 했다고 원망해서 죄송해요. 엄마, 수술 안 받겠다고 말해주길 바라서 미안해. 곧 뵈러 가면 그때 야단 많이 치세요. 제가 다 받을게요"라고 속으로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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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KBS2 '황금빛 내 인생'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난 참 좋아요. 마음이 좋네. 병으로 떠나면 애들한테 죄책감 안 줄 수 있잖아. 그것도 좋아"라며 끝까지 자식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Naver TV '황금빛 내 인생'


Naver TV '황금빛 내 인생'


Naver TV '황금빛 내 인생'


시청자 눈물 펑펑 쏟게 만든 '위암 말기' 죽음 직감한 '황금빛' 천호진 (영상)'황금빛' 천호진이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오히려 기뻐하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