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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 높인다며 직원들에게 서로 '뺨' 때리라 지시한 회사 (영상)

한 회사의 독특한 팀워크 쌓기 의식이 알려져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owThi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던가. 


공동체의 순기능을 대표하는 이 말을 가슴에 '잘못' 새겨넣은 회사 대표는 직원들의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고통을 선택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코스메틱 회사의 창립기념일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연회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둘씩 짝지은 여성들이 서로의 뺨을 때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단상 위에 마주 보며 무릎을 꿇고 앉은 여성들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서로의 뺨을 내리쳤다. 얼마나 세게 내려치는지 상대방의 얼굴이 흔들릴 정도다.


인사이트YouTube 'NowThis'


몇 초 안 되는 짧은 영상은 내내 여성들이 서로의 뺨을 내려치는 장면으로만 채워져 있다.


도대체 왜 여성들은 서로를 때리고 있었을까.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중국의 한 코스메틱 회사의 창립 14주년 행사에서 촬영됐다.


회사의 대표는 직원들에게 '팀워크'를 쌓아야 한다며 서로의 뺨을 때릴 것을 요구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측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직원들을 위한 하나의 시험"이라며 뺨 때리는 행위를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eibo


또 "이들은 단순히 얼굴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를 쌓기 위한 것이다.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한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팀워크를 쌓는데 굳이 왜 서로를 때리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이 기업의 문화는 쓰레기 같다"며 해당 회사의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한편, 이런 엽기적인 기업문화가 수면에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의 한 미용실에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스스로 얼굴을 때리게 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YouTube 'NowThis'


'근무실적' 안 좋은 직원들 스스로 '뺨' 때리게 한 직장 상사 (영상)근무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스스로 처벌하도록 한 미용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