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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 치우기 싫어 길에 '쥐약' 뿌려 유기견들 죽게 만든 청소부

'청소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길에 쥐약을 살포에 강아지들을 죽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sina.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청소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길거리에 쥐약을 살포한 청소부 때문에 강아지들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유기견들을 의도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익명의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산둥시에선 기이한 일이 연달아 발생했다. 거리를 배회하던 유기견들이 어느 날부터 숨진 채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유기견들이 죽어 나가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중국 공안이 조사를 시작했다.


인사이트sina.com


중국 공안이 밝혀낸 강아지들의 사인은 쥐약에 의한 중독이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쥐약을 살포했다고 결론을 내린 공안은 근처 CCTV를 샅샅이 뒤져 범인 색출에 돌입했다.


CCTV 확인 결과 쥐약을 다량 살포한 범인은 다름 아닌 지역을 담당하고 있던 '청소부'였다.


공안은 즉시 범인을 체포해 취조에 들어갔다. 범인이 밝힌 범행 동기는 '강아지들의 배설물을 치우는게 어려워서'였다.


인사이트(좌)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Jennifer Gouge', (우)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소중한 생명이 죽어나갔다는 사실을 알게된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숨진 강아지 중에는 주인이 있는 반려견도 포함돼 있어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주인과 산책 나왔던 강아지들이 길에 무분별하게 뿌려진 쥐약을 먹고 숨지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범행을 저지른 청소부는 구속됐으며, 주인이 있는 반려견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캣맘이 두고 간 밥에 '쥐약' 넣어 길냥이들 몰살시킨 아파트 관리사무소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길고양이 밥그릇에 쥐약을 넣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