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처' 닮았다며 8살 친딸 '담뱃불'로 지져 학대한 아빠
딸이 이혼한 전 부인과 쏙 빼닮았다는 이유로 담뱃불로 지지는 등 학대를 일삼은 아빠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딸이 이혼한 전 부인과 쏙 빼닮았다는 이유로 학대를 일삼은 아빠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8살짜리 친딸을 학대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여성 누를 핫즈 와니샤페리(Nurul Hazwani Shahferi, 27)는 3개월 전 남편과 헤어지고 세 명의 아이들과 떨어져 살고 있었다.
최근 누를은 시누이로부터 충격적인 사진을 전송받았다.
아이들이 전남편에게 구타당해 상처 입고, 아빠가 너무 무서워 숨어있는 가슴 아픈 사진이었다.
깜짝 놀란 누를은 곧바로 아이들을 보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놀랍게도 자신을 가장 닮은 첫째 아이가 특히나 심한 학대를 당해 온몸에는 상처로 가득했다.
아빠는 8살 난 아이에게 "엄마를 닮았다"는 말을 하며 담뱃불로 지지고, 칼로 살을 도려내는 등 끔찍한 폭력을 가했다.
두고 볼 수만 없었던 누를은 곧바로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 전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누를은 "전남편이 최근까지도 재결합을 원했기 때문에 이런 비인간적인 짓을 저지를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앞으로 아이들은 내가 다 돌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남편에게선 메탐페타민(필로폰) 양성 반응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