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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반려견 잡아먹은 남성이 원인 모를 희귀병에 걸려 숨졌다

강아지를 잡아먹기 위해 잔인하게 죽인 남성이 마치 천벌을 받은 것처럼 사망했다.

인사이트

goodtime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충성을 바쳤던 주인에게 죽임당한 것이 억울했던 강아지의 복수일까.


자신의 강아지를 먹기 위해 잔인하게 죽인 남성이 '천벌'을 받은 것처럼 사망한 사연이 공개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굿타임즈는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를 잡아먹은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대만 타이청에 사는 익명의 이 남성은 평범한 농부였다.


건강이 썩 좋지 않았던 남성은 어느 날 '개고기'가 건강에 특효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몇 년간 동고동락해오던 강아지를 잡아먹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남성은 꼬리를 흔들며 반기던 강아지를 외면하고 무자비하게 때려 기절시킨 후 익사시키기 위해 냇가에 넣었다.


잠시 후 의식을 찾은 강아지는 헤엄을 쳐 도망쳤는지 사라졌다.


하지만 자신을 폭행하고 죽이려고 했음에도 강아지는 여전히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며칠 후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자신을 잊지 않고 돌아온 반려견을 측은하게 여길 법도 했지만, 남성은 여전히 강아지를 먹으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기회를 노리던 주인은 결국 막대기와 돌로 강아지를 때려 죽였다.


결국, 강아지는 피를 흘리며 죽어갔고 남성과 그의 가족은 강아지로 만든 요리로 만찬을 즐겼다.


인사이트goodtime


그런데 다음날부터 이상한 일이 시작됐다. 남성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기침으로 시작했던 증상이 갈수록 심해져 남성은 결국 피를 토하며 쓰러지기에 이르렀다.


하루에도 몇 번씩 피를 토했고, 밤이면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마치 강아지가 죽기 직전의 냈던 소리와 흡사했다.


의사를 불러 진료도 봤지만,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어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증상이 시작되고 5일째 되던 날, 원인 모를 고통에 앓던 남성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조카라고 밝힌 남성은 "삼촌이 천벌을 받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키우던 강아지를 잡아먹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신탕' 못먹게 금지하는 법안 발의된다"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개고기 식육' 반대 의사를 밝히며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