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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 후 광고 30억 제안받고도 이효리가 모두 거절한 이유

이효리가 수많은 광고 러브콜에도 이를 모두 고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이효리 블로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효리네민박'에서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이효리가 수많은 광고 러브콜에도 이를 모두 고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문화일보는 '효리네민박'으로 컴백한 이효리가 이미 다섯 군데 이상의 광고 제안을 거절했으며, 그 금액만 30억원을 훌쩍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효리는 한때 자신이 찍은 CF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2000년대 최고의 CF퀸이었다.


인사이트보그 코리아 


화장품, 소주, 패션, 식료품,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그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2012년 이효리는 돌연 상업성을 띠는 CF에 일절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실제로 장기간 모델로 활동했던 처음처럼과 계약을 만료했으며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는 "자본주의의 꽃이었던 내가, 최대 수혜자였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환경문제나 물보호 등 공익적인 내용을 담은 캠페인은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보그 코리아 


이효리가 상업 CF를 거절하게 된 데에는 스스로 지켜내고 싶은 신념이 있어서였다.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이 환경운동, 채식, 유기견 보호 등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면 이를 정중히 고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효리는 사회적 약자나 자본주의로 얽힌 갑을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복직하면 무료로 티볼리 광고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노래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이효리 블로그 


'효리네민박'으로 또 한 번 광고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이효리는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는 다짐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심지어 PPL도 거절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은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을 출연 드라마나 예능 등에 노출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는다.


하지만 이효리는 제작진 차원에서 받아오는 PPL을 제외하고는 모든 간접광고를 차단했다.


인사이트보그 코리아 


이효리 소속사 측은 "'효리네민박'에 등장하는 차량은 제작진이 가져온 PPL이다. 제작비를 충당해야 하는 제작진의 입장은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효리네민박'에서 과도한 설정으로 제품 홍보를 하거나 개연성없는 노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PPL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사이트JTBC '효리네 민박'


지난 3일 방송된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는 "톱스타 자리에서 점점 내려오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항상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던 이효리는 이제 누군가의 '연예인'이 아닌 인간 이효리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유 만나자마자 펑펑 우는 어린 팬보고 이효리가 한 생각 (영상)이제 톱스타 자리에서 내려와 후배들의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이효리의 솔직한 고백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