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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기가 두 개다"···'쌍둥이 성기' 지닌 남성의 고백

550만 분의 1 확률로 정상 성기 두 개를 지니고 태어난 남성이 자신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저는 성기가 두 개입니다. 둘 다 배뇨와 성관계가 가능하기도 하죠"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성기 '두 개'를 지니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누리꾼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바로 성기가 두 개라는 것이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음경이 두 개인 '이음경증(Diphallia)'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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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사춘기 시절 또래와 다른 생김새 때문에 말 못 할 고민을 품고 있었고, 남성의 부모 역시 "절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던 중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남성의 사연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그에게 부러움(?) 섞인 위로를 건넸고, 점차 자신감이 생긴 그는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이에 지난 2015년 자신의 고충과 은밀한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 '더블 헤더(Double header)'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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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책을 통해 "나는 양성애자로 지금까지 총 1,000명이 넘는 남녀와 성관계를 해봤다"라고 고백했다.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남성은 화제의 반열에 오르며 수많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민감한 시기에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 가장 크게 느껴졌다"라며 "이제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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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개의 성기 모두 소변도 볼 수 있고, 성관계도 가능하다. 이에 남성들이 나를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사실 특별할 것은 없다"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한편, 이음경증은 염색체 이상으로 생기는 선천성 질환으로 약 550만 분의 1 확률로 발생할 정도로 극히 드물게 발견된다.


희귀병에 걸려 성기가 '막힌' 채로 살아가는 22살 여성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여성과 다를 바 없지만 '진짜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사연의 주인공이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