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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납치돼 '성 노예'로 살아가다 극적으로 탈출한 16살 소녀

'성 노예'로 살아가다 극적으로 탈출한 소녀는 아직도 그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 소름이 끼친다며 몸서리를 쳤다.

인사이트Facebook 'BBC 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하루 하루가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매일매일이 지옥 같았어요"


IS에 납치돼 '성 노예'로 살아가다 극적으로 탈출한 소녀는 아직도 그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 소름이 끼친다며 몸서리를 쳤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찾아오는 남성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했던 한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4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소수민족 야지디(Yazidi) 출신의 어린 소녀 에클라스(Ekhlas, 16)는 고작 14살의 나이에 IS 대원들에게 납치됐다.


당시 수천 명의 야지디 족 여성들과 함께 끌려간 에클라스는 자신을 선택한 한 남성에게 팔려가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남성의 '성 노예'로 살아갔다.


인사이트Facebook 'BBC NEWS'


이후 불행 중 다행히도 에클라스는 수없이 많은 노력 끝에 남성에게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탈출 후 에클라스는 한 인터뷰에서 "나를 선택한 남성은 매일 밤 하루도 빠짐없이 나를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며 "그는 마치 짐승 같았다"라고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매일 매일이 너무 끔찍해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다"며 "그래도 악착같이 살아남은 내가 당신이 보기에는 강인하다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결코 지워낼 수 없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한 여성임을 알아달라"고 토로했다.


현재 에클라스는 자신을 도와준 변호사 잭퀴라인 이삭(Jacqueline Isaac)처럼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으며 상처를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Youtube 'World Surprise Ranking'



성노예에서 벗어난 뒤 IS 박살내려 '군인' 된 여성들IS(이슬람국가)에게 붙잡였던 성노예 여성들이 복수의 칼날을 뽑아들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