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버스비 없어 직접 휠체어 끌며 아들 학교 데려다주는 아빠

하반신이 불편한 아빠는 매일 맨손으로 휠체어를 끌면서 아들을 학교에 바래다주고 있었다.

인사이트viral4rea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들아, 비록 내가 몸이 불편하지만 너만큼은 부족함 없이 지내게 해줄게. 미안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매일 아침 직접 휠체어를 끌면서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남성 알레한드로(Alejandro)의 사연을 소개했다.


필리핀 출신으로 알려진 알레한드로는 과거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반신을 잃었다.


몸이 불편해 이렇다 할 직업을 얻을 수 없었던 그는 돈을 벌지 못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자신의 아들만큼은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던 알레한드로는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아들을 학교에 바래다주기로 결심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휠체어에 앉아 허벅지 위에 아들을 앉힌 뒤 직접 손으로 휠체어를 끌어 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향한다.


알레한드로는 "맨손으로 매일 휠체어를 끌면 당연히 손이 아프다. 물집도 잡혔지만 이젠 굳은살이 됐다"라며 "하지만 이게 내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가만히 집에서 누워 편히 쉴 수도 있지만 내 한 몸을 희생해 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열심히 공부해 훗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하며 아들을 힘껏 끌어안았다.


알레한드로의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은 그를 안타까워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전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의 약 살 돈으로 딸 치킨 사주고 먹는 모습만 바라본 아빠두 딸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바라봐도 배가 부르고 행복하다는 아빠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