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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은 내가 필요하다" 눈물로 선처하던 웜비어 생전 영상

최근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돼 결국 숨을 거둔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생전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New York Post'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최근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돼 결국 숨을 거둔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생전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1년 동안의 물밑 협상 끝에 웜비어의 석방을 끌어냈지만 이미 그는 식물인간 상태였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Facebook 'New York Post'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영상에서 웜비어는 "동생들은 내가 필요하다"라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6년 3월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웜비어의 모습으로 최근 혼수상태로 석방된 모습과 상반되게 건장한 청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인간으로 봐달라. 인생에서 가장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Twitter 'Will Ripley'


CNN 기자 윌 리플리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2월 웜비어의 모습을 게재했다. 영상 속 웜비어는 하늘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제발 이 불쌍하고 죄 없는 희생양을 구해달라"고 기도한다.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웜비어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사유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유가족의 반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물두살 젊은 나이에 숨진 웜비어의 장례식은 오는 22일 그의 모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Youtube 'New York Post'



'혼수상태'로 돌아온 웜비어 6일만에 사망···가족 "北 학대 때문" 주장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19일 결국 숨을 거뒀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