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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딸 이름 문신한 '딸바보' 아빠에게 찾아온 비극

자신의 핏줄이라 철썩같이 믿었던 딸이 친딸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좌절한 아빠의 가슴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Liverpool Ech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딸 이름을 몸에 문신으로 새길 만큼 지극한 사랑을 보였던 딸바보 아빠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자신의 핏줄이라 믿었던 딸이 친딸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좌절한 아빠의 가슴아픈 사연을 전했다.


영국 리버풀에 거주하는 남성 제이미 소머즈(Jamie Somers)는 지난 2015년 10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달시(Darcy)를 처음 만났다.


이후 그는 딸을 위해 11개월 만에 7천파운드(한화 약 1천만원)를 쓸만큼 달시를 돌보는데 매진했다.


인사이트Liverpool Echo


또 사랑스러운 딸의 탄생을 기념하며 자신의 왼쪽 팔에 딸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 기쁨을 간직했다.


하지만 달시를 향한 그의 사랑은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 달시가 친딸일 확률이 0%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게된 것. 


모든 것은 달시의 엄마 다니엘 모리스(Danielle Morris)가 딸의 양육비를 얻기 위해 꾸며낸 '거짓'이었다.


앞서 다니엘은 제이미에게 둘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생물학적 아빠가 제이미라는 사실을 알려왔다.


이후 제이미는 별다른 의심없이 위조된 유전자 검사지를 본 상태로 11개월을 보냈던 것이다.


인사이트Liverpool Echo


그러던 중 진짜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보게됐고, 달시가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제이미는 "나는 모리스에게 나에게 딸이 있다는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뻐 눈물이 흘렸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로 키울 자신이 있었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을 겪었고, 내 가슴은 다 찢겨져 나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다니엘은 사기죄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달시는 양아빠에게 맡겨진 상태다.


병원 실수로 뒤바뀐 딸 21년 키운 엄마의 고백다시 찾은 친딸은 나를 닮았지만 모르는 사람 낳은 것이란 사실을 이내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