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선 도로 가로막고 몸 불편한 노인 에스코트 해준 경찰 (영상)
도로 한가운데를 막아선 한 경찰이 이유 있는 민폐를 선보였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무려 왕복 8차선 도로 한가운데를 막아선 한 경찰이 이유 있는 민폐를 선보였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CGTN 뉴스는 쓰촨 성 청두 시에 있는 8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훈훈한 사연을 영상으로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중국 경찰 리 캉(Li Kang)은 경찰차를 도로 한복판에 가로로 주차한다.
이 상황은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어 차량이 움직여도 가능한 순간이었다. 여차하면 경찰의 갑질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순간.
하지만 리 캉의 도로 한복판 주차는 다 이유가 있었다. 도로를 건너는 몸 불편한 할아버지의 안전을 고려한 그의 배려였다.
리 캉은 차를 주차한 뒤 손을 위로 뻗어 운전을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도로를 건너는 할아버지를 부축한다. 길을 모두 건너는 순간까지 리 캉은 할아버지를 보호했다. 물론 정지한 차량 모두 할아버지와 경찰을 기다렸다.
영상이 공개되고 리 캉의 사려 깊은 배려심에 다수 중국 언론은 취재에 나섰다.
리 캉은 인터뷰에서 "단지 할아버지가 사고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할아버지의 안전이 차량 통행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몸이 약한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이유 있는 갑질을 보여준 리 캉의 영상은 현재 조회 수 140만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