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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불길에 휩싸인 佛 경찰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진행된 파리 도심 집회에서 경찰이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진행된 파리 도심 집회에서 경찰이 참가자들이 던진 화염병에 맞아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을 6일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처음엔 노동조합들의 평화 행진으로 시작된 해당 집회는 규모가 불어나면서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투표 반대 집회로 변모했고, 시위 양상도 점점 과격해졌다.


마린 르펜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수만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파리 공화국 광장서부터 바스티유 광장을 거쳐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하면서 극우 정당 '국민전선'과 마린 르펜 반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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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파리 경찰은 반대 집회 참가자들과 마린 르펜 지지자들이 충돌할 것을 우려, 현장 곳곳에 병력을 배치했다.


다행히 참가자들과 지지자들 간의 충돌은 없었지만 검은 복장을 한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진압봉으로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몇 명이 화염병에 맞아 불길에 휩싸이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시위대원 5명이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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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경찰 관계자는 "이날 수백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이로 인해 한 경찰관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다른 경찰관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는 6일밖에 남지 않았다.


앞선 1차 투표에서 각각 23.9%, 21.4%를 득표하며 결선에 진출한 중도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은 현재 날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각각 61% 대 39%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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