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 직격탄...민주당 20대 지지율 12%p 급락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20·30대 청년층 지지율이 10%포인트(p)가량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입력 2023-05-12 18:10:07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 공동 당내 혁신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기 논란으로 무너진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뉴스1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 관련 논란이 계속되며 민주당의 20·30대 청년층 지지율이 급락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20·30대 청년층 지지율이 10%포인트(p)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2%로 지난주와 동일했으나 연령별 지지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김남국 의원 / 뉴스1


직전 조사에서 31%였던 18∼29세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19%로 12%p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30대 지지율도 42%에서 33%로 9%p 감소했다. 


반면 40대 지지율은 36%에서 48%로, 70대 이상 지지율도 17%에서 24%로 상승했다.


국민의힘도 직전 조사와 같이 35%를 기록했다. 18∼29세 지지율은 24%로 같았고, 30대 지지율은 32%에서 28%로 4%p 내려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대통령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소폭 오른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9%로 모두 2%p씩 증가했다. 30%대 지지율은 4월 3주 조사(4월 18∼20일)부터 4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7∼8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49%가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으며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